엔트리 humanpolicy

제12회 논개상에 문경란 인권정책연구소 이사장

제12회 논개상에 문경란 인권정책연구소 이사장   전북 장수군 (사)의암주논개정신선양회는 제12회 논개상 수상자로 문경란(59) (사)인권정책연구소 이사장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의암주논개상은 순국한 의암주논개의 정신을 선양하기 위해 2007년부터 사회적 정의와 애국 이념의 한국 여성을 대상으로 매년 선정하고 있다.   올해 수상자인 문 이사장은 인권 전문가로 호주제 폐지, 성희롱·성폭력 등 젠더폭력, 돌봄노동·공보육의 사회화 이슈와 관련해 여성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왔다. […]

[칼럼]시민권과 민주적 거버넌스

  모든 인간은 존엄한가? 이 물음에 과연 오늘의 시민권은 뭐라 답할까. ‘그렇다’라는 답을 기대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국민국가는 시민권을 내세워 ‘모든 사람’이 아닌, ‘국적을 가진 사람(시민권자, 자국민)’에 한해서만 존엄성을 인정한다(난민과 이주민을 대하는 태도를 보라). 인권이 시민권에 머무는 한 ‘모든 사람’이라는 형용은 거짓에 불과하다. 게다가 국가는 경계와 구획을 기준으로 대내적으로는 통합을, 대외적으로는 배제를 의도적으로 조장한다. […]

[정동컬럼]불평등한 폭염

[정동컬럼] 불평등한 폭염 문경란 | 인권정책연구소 이사장 일요일 오후, 쇼핑센터의 거대한 주차장에서 빈 공간을 찾기는 어려웠다. 겨우 한 자리를 발견하고 진입하려는데 근처의 주차요원이 방해가 됐다. 손짓을 해도 알아듣지 못해 창문을 내리고 목청을 높이자 그가 내 차 쪽으로 다가왔는데 모습이 심상찮았다. 20대 안팎으로 보이는 청년의 다리는 풀린 듯 휘청거렸고 얼굴은 벌겋게 달아올랐으며 눈동자마저 풀린 듯했다. 차문을 […]

‘다름’을 만나고 공감하는 경험

지난 6월 난민영화제에서 상영된 <나이스 피플>은 스웨덴의 작은 도시 볼렝에로 망명한 소말리아 난민에 관한 다큐멘터리다. 인구 4만명인 작은 도시에 3000명이나 되는 난민이 몰려오자 지역 주민들의 난민 반대 정서가 예사롭지 않다. “소말리아인은 나쁘다. 3000명이 대체로 다 그렇다”라며 노골적인 반감과 혐오 감정을 공공연하게 드러낸다. 파트리크라는 한 볼렝에 시민이 “어떻게 하면 스웨덴 사람과 난민이 서로 대화하게 할 수 […]

[칼럼]양심의 자유와 병역의무

군대는 전쟁을 위해 존재한다. 평화를 위한 억지력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정체성을 무엇으로 규정하든 합법적으로 용인된 국가의 물리력, 또는 국가에 의해 정당화된 폭력기구라는 본성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개인의 살인은 중범죄로 처벌하면서, 군대의 (적에 대한) 살인행위는 권장되고 전쟁영웅으로 추앙받는다. 군대라는 물리력을 용인하는 까닭은 그것이 없을 경우 어떤 위해나 폭력 앞에 개인들이 속수무책으로 노출될 수밖에 없고, 이는 […]

[정동칼럼]제주 난민, 냉대와 환대 사이

이슈제주 난민수용 찬반 논란 [정동칼럼]제주 난민, 냉대와 환대 사이 문경란 | 인권정책연구소 이사장 6·25전쟁이 휴전되던 해인 1953년. 세계보건기구(WHO) 직원으로 한국에서 전쟁 피란민을 돕던 시리아인 의사 파살아르드 박사는 한국인 소녀 2명을 시리아로 입양해간다. 당시 두 소녀의 나이는 모두 6세. 전쟁 통에 부모를 잃은 고아였다. 소녀들은 파살아르드 박사 부부의 따뜻한 사랑을 받으며 잘 자란다. 그중 한 명인 […]